부산 오산교회(강종로 목사·사진) 건축은 복음의 본질에 충실하자는 목회 철학이 반영됐다. 강종로 담임 목사는 “새 교회 건물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교회의 사명에 합당하도록 영적공동체를 이루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자”고 말한다. 새 신자를 잘 정착시키기 위해 새가족실 구조를 세분화했다. 중앙 접견 공간과 부속 5개 소그룹실이다. 5주 교육을 주차별로 효과적으로 하기위해서다.
키즈홀은 영유아 사역을 위한 전용공간이다. 유아교육 프로그램 맘앤미스쿨이 운영된다. 엄마는 아이를 대하는 법을 배우고, 아이는 엄마와 함께 사회성을 배운다. ‘다음 세대’를 교육하고 훈련하는 교육실은 본 공간과 부속실을 가능한 넓게 만들어 배치했다. 교육실은 바닥에 난방 설비를 갖춰 언제든지 수련 시설로 전환할 수 있다. 예배실은 단층 계단식 구조로 만들어 본당 중심의 건축이 되지 않도록 했다. 카페는 행정 절차를 마친 뒤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카페는 성도들이 지역민과 소통하고 교제가 이뤄지는 곳이다. 교회는 여건이 되는 대로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사랑의 밥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교회 공간을 지역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오산교회의 대사회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20여년 이상 개안수술을 위한 자선바자회를 했고, 중중 장애우를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도 했다. 요람에서부터 무덤까지 함께하는 공간이 되기 위해 평생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한사랑노인대학과 맘앤미스쿨을 운영하지만 실버스쿨, 여성이 참여하는 강좌, 성경강좌를 공개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ohsan.or.kr·051-742-8680).
[2015 교회건축 문화대상-부산 오산교회] 새가족실·키즈홀·소그룹실 등 목회비전 구현
입력 2015-03-31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