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축전문사무소로 올해 4년차를 맞이한 집파트너스는 12명의 디자이너가 소형·중형·대형교회 등 다양한 규모의 교회건축을 담당하면서 성장해왔다. 집파트너스는 우선 신앙으로 뭉쳐진 맨파워가 강점이다. 2010년 건축문화대상, 2011년 국민교회건축대상을 수상한 정림건축에서 20년간 수석디자이너로 근무한 임성필 대표(사진)를 중심으로 신앙심이 가득한 교회건축팀원들이 모여 참신한 아이디어와 함께 새로운 건축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집파트너스는 제주의 자연을 닮은 형태로 국민교회건축대상을 수상한 제주중앙교회(2214㎡), 주님이 양팔 벌려 환영하는 모습을 모티브로 한 속초중앙교회 교육관, 공장의 리모델링을 통해 시간성과 역사성을 담아낸 안양열린교회, 세상과의 소통을 드러낸 인천흰돌교회 등 지역과 장소를 고려한 교회 설계를 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집파트너스는 주변 환경 및 세상과 어울리는 건축을 최우선적으로 추구한다. 랜드(land), 풍경(landscape), 문화(culture) 등을 건축에 담으면서 문턱이 낮고 담장이 없는 교회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건축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지역과 도시를 향한 소통, 그리고 열림과 공유라는 건축의 공공성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임 대표는 “미래교회는 단아하면서 아름다운 교회, 기능적이면서 경제적인 교회, 역사성을 간직한 지속가능한 교회, 세상과 소통하고 열린 교회가 돼야 한다”며 “이를 담아내는 ‘하나님의 집’ 교회건축을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경남 밀양 별빛교회, 경기도 부천 하원교회 등 한국의 소형교회와 재능기부로 참여한 기무사충성교회 등 군교회를 통해 작지만 내실 있는 교회건축과 사회봉사 프로젝트의 참여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zippartners.com·02-2268-5006).
[2015 교회건축 문화대상-집파트너스건축사무소] 문턱 낮고 담장없는 ‘세상과 어울리는 교회’
입력 2015-03-31 0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