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가 세계복음화 모판 되게 하소서”… 23개 대학 총장 조찬기도회 한국성서대 밀알관서 열려

입력 2015-03-30 02:23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대학 총장 및 관계자들이 27일 오전 서울 한국성서대학교 밀알관에서 ‘대학총장 조찬기도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님, 대학 캠퍼스와 이 나라가 세계복음화의 모판이 되게 하소서.”

27일 오전 7시30분 서울 노원구 한국성서대 밀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대학 총장 조찬기도회(회장 김명용 장신대 총장).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대학의 총장들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캠퍼스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모임에는 길자연 총신대, 김명용 장신대, 최갑종 백석대, 김용관 부산장신대, 최성해 동양대, 유석성 서울신학대, 채수일 한신대, 김재연 칼빈대 총장 등 23개 대학 총장 및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강우정 한국성서대 총장은 ‘복음전도자’(고전 1:14∼17)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정부의 지원을 더 받기 위해 ‘성서대’라는 학교 명칭을 고민했고 기독교 정신을 저버린 날들이 있었다”고 고백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강 총장은 “성서대는 앞으로 기독교 학교라는 건학 목적에 충실하고 한국교회 성장을 위해 더욱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용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부총장은 “한국교회가 본질을 잃고 빛과 소금의 기능을 못하고 있다”면서 “교회에 헌신자들을 불러주셔서 새롭게 부흥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강우정 김명용 유석성 김재연 총장 등 총장 4명으로 구성된 총장중창단이 찬송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대학총장 조찬기도회는 학생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육하기 위해 기도를 모으자는 취지로 2003년 1월 시작됐다. 다음 기도회는 5월 말 경기도 광주 서울장신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