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교무원장 유시경 신부

입력 2015-03-30 02:23

대한성공회는 최근 열린 제82차 전국상임위원회에서 유시경(52·사진) 신부를 교무원장으로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교무원장은 대한성공회를 대표해 국내외 선교업무를 총괄하는 총무 역할을 하며 임기는 4년이다.

유 신부는 “총회 실무자로 선출된 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계속 추락 중인 한국교회의 대사회 신뢰 회복에 성공회가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대한성공회 내부적으로는 선교 125주년을 맞아 역사 교단 쇄신과 연합,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가톨릭과의 연합과 일치 운동 또한 신·구교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유 신부는 1995년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소속으로 사제 서품을 받았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성공회 소속 릿쿄대에서 교목으로 시무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NCCK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