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건설 중인 종합스포츠타운 예정 부지에서 발굴된 초기 철기시대 무덤에 대해 문화재청이 이전 복원 결정을 내림에 따라 전국체전 준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문화재청이 최근 충주시 호암동 628-5 일원에서 발굴된 돌무지나무널무덤(적석목관묘)을 인근 공원용지 등지로 이전 복원하기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4월 경기장 조성 공사를 재개하고 무덤을 원형 그대로 이전 복원하는 작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부지 내에는 무덤 발굴 현장을 나타내는 표지석과 유물전시관을 설치하고 출토 과정을 알 수 있도록 단면도를 제작하기로 했다. 문화재 심의위원 사이에서는 무덤 보존 방식을 놓고 원형 보존과 이전 복원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충주시는 원형 보존으로 결정될 경우 설계 변경이 불가피해지면서 준공시기를 맞출 수 없는 입장 이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주 철기시대 무덤 이전… 전국체전 준비 탄력
입력 2015-03-27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