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광물성 섬유공장 하동에 첫선

입력 2015-03-27 02:08
국내 최초로 친환경 광물성 섬유 생산공장이 경남 하동에 들어선다.

하동군은 26일 군청회의실에서 하동광물섬유, 중국 금항특섬과기유한공사, 글로벌K&C, 신영DNC, 재향군인회 에너지사업단, 한국남부발전 등 6개 업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 광물성섬유 공장 착공 협약식’을 체결했다. 약 10만㎡ 부지에 설립될 공장에선 석탄재를 활용해 신소재인 광물성 섬유를 생산하게 된다.

참여업체들이 설립한 하동광물섬유㈜는 2017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 금성면 가덕리 하동화력 부지와 대송산업단지 일원에 9만9000㎡ 규모의 광물성섬유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글로벌K&C·신영DNC·재향군인회 에너지사업단은 신기술 지원과 자금투자를 전담하게 된다. 또 금항특섬과기유한공사는 광물성섬유 생산기술 이전, 한국남부발전은 현물 지원, 하동군은 행정 지원에 나선다.

생산공장에서는 하동화력에서 발생하는 석탄회를 이용해 펄프 대체, 건축용 보온재, 자동차 브레이크라이닝, 차량지붕 내피·범퍼, 가전제품 골판지, 산업용제지 등 연간 60만t의 광물성섬유를 제작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자원 순환기술을 대규모로 실용화한 국내 1호 기업인 하동광물섬유의 하동공장 유치가 비로소 이뤄졌다”며 “이번 투자유치로 300명의 고용창출과 5800억원의 생산유발 및 관련 산업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동=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