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변 DMZ 생태탐방로 개방한다

입력 2015-03-27 02:33

경기도와 파주시, 육군 1보병사단은 27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센터에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개방 및 운영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로써 임진각 관광지에서 율곡습지공원까지 임진강 군사용 철책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비무장지대(DMZ) 생태탐방로 8.9㎞ 구간이 44년 만에 민간인들에게 개방된다. 이 구간은 1971년부터 군사보안 등의 문제로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해 왔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생태탐방로의 안보적 특수성을 고려해 CCTV 및 펜스가 설치되지 않은 구간에는 설치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물과 계단 등도 설치한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공사 후 1사단과 협의해 구체적인 개방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임진왜란 때 선조가 전란을 피해 임진강을 건넜다는 임진나루의 역사와 함께 각종 기암 절경을 볼 수 있어 수도권의 새로운 걷기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