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협, 국회에 ‘제헌국회 기도문 기념비’ 건립 추진

입력 2015-03-27 02:39
교계 평신도단체 지도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사무실에서 ‘제헌국회 기도문 기념비’ 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장헌일 홍문종 김영진 전용태 장로, 김철영 목사. 허란 인턴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에 ‘제헌국회 기도문 기념비’ 건립이 추진된다.

‘한국교계-국회 평신도 5단체협의회’(한평협)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1층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제헌국회 기도문 기념비’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한평협 회원단체인 한일기독의원연맹 공동대표 김영진(전 농림부 장관) 장로는 “우리나라 제헌국회는 1948년 5월 개원할 때 임시의장인 이승만 박사가 감리교 출신 목사인 이윤영 의원에게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해 기도로 시작했다”며 “국회가 제헌국회의 공존 및 화합의 뜻을 이어받고 초심을 잃지 않는 겸손한 마음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일꾼들로 가득 찰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도문 기념비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홍문종(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장로는 “마침 올해는 국회조찬기도회 창립 50주년이고 해방 70주년, 분단 70년인 매우 뜻깊고 역사적인 해”라며 “우리나라가 일구어 온 소중한 역사를 후손과 미래의 젊은이들에게 올바르게 인식시켜 주기 위해 국회의원들이 제헌국회 기도문 기념비 건립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평협은 다음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단을 국회로 초청해 ‘한국교회 당면현안 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보고회에서 교계 지도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기념비의 내용과 크기, 위치 등 구체적인 건립 방안을 확정한다.

한평협은 지도목사에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를 위촉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를 상임 공동사무총장,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 사무총장 장헌일 장로를 공동사무총장에 각각 선임했다.

한평협은 2009년 동성애를 옹호·조장하는 ‘차별금지법안’ 저지를 위해 결성됐으며, 역사교과서 바로잡기, 이슬람채권법인 스크쿠법 입법 저지, 해외동포 투표권 회복 운동 등을 펼쳐왔다. 현재 한일기독의원연맹, 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감경철 장로), 세계성시화운동본부(공동총재 김인중 목사, 전용태 장로), W-KIKA(공동대표 황우여 장로·소강석 목사) 등 교계 평신도 5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