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십자가를 질 수 있나’ 461장 (통 51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엘 2장 27절
말씀 : 온 나라에 전쟁의 재앙, 메뚜기 재앙이 그치지 않던 때 요엘 선지자는 백성들을 향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고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온전한 제자를 드리라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복이 임하게 될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종려주일인 오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 땅에 세워진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주시는 말씀이 새로운 신앙의 결단과 희망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렇다면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선포된 말씀은 무엇이었을까요.
첫 번째는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하게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 간구할 때 하나님이 시기에 딱 맞게 비를 내려주시듯 부족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고 알맞게 응답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때를 따라 돕는 하나님의 손길은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축복입니다. 옷을 찢는 형식적 회개가 아니라 마음을 찢는 진실된 회개로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두 번째로 갚아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한 환난과 고난만큼 갚아주십니다. 종려주일에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형은 인류 역사상 가장 잔인한 처형 방법이었으며, 율법에서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사람이 받는 처형 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심으로 십자가의 의미를 완전히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저주의 십자가에서 죽음을 넘어 다시 살아나셨기에 영광의 십자가로 만드셨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신앙생활 속에서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절망이 왔다 할지라도 낙심하지 아니하고 십자가의 신앙을 붙든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오늘의 고난과 절망을 새로운 승리와 새로운 희망으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세 번째는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신실한 삶을 산다면 수치를 감추어 주시며 하나님의 영광으로 만드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말할 수 없는 모욕과 수치를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예수님의 십자가를 수치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십자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예수님의 영광의 상징이 됩니다.
종려주일을 맞아 다시금 십자가의 의미를 되새기어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복이 여러분의 삶 속에도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죄악 가운데 죽을 수밖에 없는 불쌍한 영혼들을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원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종려주일을 맞아 십자가의 은혜를 되새기며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
[가정예배 365-3월 29일] 오늘도 나의 하나님
입력 2015-03-28 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