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8일] 위기에서 축복으로

입력 2015-03-28 02:22

찬송 : ‘하나님의 나팔소리’ 180장 (통 16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2장 22∼30절

말씀 : 야곱은 형 에서가 받아야 할 장자의 축복을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가로챘습니다. 분노한 형 에서를 피해 30년 동안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기적적으로 많은 가족과 재산을 모아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형 에서가 400여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온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야곱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어느 것 하나 잃어버리지 않고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야곱의 어떠한 지혜와 방법이 절망적인 위기를 새로운 희망의 기회로 만들었을까요.

첫 번째로 절망 앞에서 전적으로 하나님을 붙들었습니다. 야곱은 위기의 순간에 처음에는 자신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물질로 형의 마음을 풀어보려 각종 짐승을 보냈습니다. 또 자신의 재산과 가족을 두 무리로 나누어 형이 한쪽을 공격하면 나머지 한쪽으로 피신할 방법을 세웠습니다. 결국 자신의 능력으로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전적으로 하나님을 붙들기 시작합니다. 가족과 재물과 짐승을 강 건너편으로 보내고 홀로 남았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붙들겠다고 단단한 각오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야곱과 함께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절망 앞에서 열정적으로 기도했습니다. 이때 야곱의 기도가 얼마나 열정적인 기도였는지 하나님의 사자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내게 축복해 주지 아니하면 결코 보내줄 수 없다며 붙들었습니다(창 32:26). 하나님의 사자가 야곱의 환도뼈를 쳐서 쓰러뜨린 다음에야 야곱과 떨어질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야곱의 열정을 하나님께서 보셨습니다. 지금까지의 야곱의 기도가 필요한 것을 채우기 위한 기도였다면, 지금 야곱의 기도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앞에 온 힘을 모아 기도하는 열정적인 기도였습니다. 열정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절망 앞에서 확신 있는 믿음의 행동을 보였습니다. 밤새 열정적으로 기도한 야곱은 다리를 절게 되었습니다. 비록 육신은 고통스러웠고 상황은 변한 것이 없지만 마음에는 평안이 가득했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밤에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본 그곳을 ‘브니엘’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브니엘’은 ‘하나님의 얼굴’이란 뜻입니다. 야곱에게는 형 에서를 만난다 해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야곱과 형 에서는 만나는 순간 부등켜안고 울었습니다. 야곱의 확신 있는 믿음 위에 하나님께서 극적인 화해를 이루도록 역사하셨습니다.

기도 : 위기 가운데 언제나 희망이 되시는 하나님. 절체절명의 위기 가운데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던 야곱처럼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