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와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제7회 신춘문예 신앙시 시상식 및 감사예배’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국민일보에서 열렸다.
대상 이재창, 최우수상 최남규, 우수상 임용남 허미강, 밀알상 강나헌 등 11명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이재창 최남규 임용남 수상자는 각각 인천 부평 부개제일교회 담임, 독일 마인츠순복음교회 원로, 강원도 강릉 동산감리교회 담임목사다.
‘빈 의자’로 대상을 수상한 이재창 목사는 수상소감에서 “교회 5곳을 개척했는데 지난 35년 동안 설교단에 설 때마다 빈 의자를 보면 항상 마음이 아팠다”며 “빈 의자에 누군가 앉길 바라는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 마음이라고 생각하며 시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독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각지에서 1300여명이 시 4000여 편을 응모했다. 김후란 문학의집 이사장은 심사평에서 “빈 의자는 고달픈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여기에서 쉬라고 하는 높은 그분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듯하다”고 말했다.
조용래 국민일보 편집인은 “하나님은 늘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의미가 담긴 시 ‘빈 의자’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성경에는 울분 사랑 애통 기쁨이 담긴 시편이 있다. 이 시편을 읽고 자란 우리는 모두 시인이 될 수 있다”고 축사했다.
원로 황금찬 시인은 “감사보다 높은 말은 없는 것 같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오늘 수상자 모두 한국교회와 시를 위해 활동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일도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 이사장은 “수상자 모두 복음의 절대적 가치를 아름다운 시로 드러내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제7회 신춘문예 신앙시 시상
입력 2015-03-27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