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배기가스 몸살 남산 ‘청정지역’ 거듭난다

입력 2015-03-27 02:34
서울시가 남산공원을 경유자동차 배출가스가 없는 대기청정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시 남산 N타워 색깔이 빨간색으로 표시돼 주목도가 높아진 남산을 대기정책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30일 신청사 3층 대강당에서 시민, 학계, 여행업계, 전문가 등이 모여 대기청정지역 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관광버스의 남산 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차량 연료별로 통행료를 차등화할 방침이다. 현재 통행료는 대형버스 3000원, 중형버스 2000원인데 CNG버스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 통행료는 그대로 유지하고 경유자동차는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2005년 이전 등록된 노후 경유차 중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조치 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은 차량은 남산 공원 진입시 과태료 20만원(최대 200만원)이 부과된다. 이를 위해 남산 출입구에 공해차량 운행제한 시스템을 다음달 중 설치할 예정이다. 남산은 하루 평균 관광버스 220대가 드나들고 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