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는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등 남캘리포니아주를 배포 지역으로 하는 국민일보 미주판 창간호를 발행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2회씩, 28면으로 발행되는 국민일보 미주판은 국내판의 다양하고 우수한 콘텐츠와 함께 미주 한인 사회의 숨결도 가감 없이 교민들에게 전하게 된다.
특히 ‘사랑 진실 인간’을 중시하는 기독교적 세계관이 담긴 미션면에 대한 강조는 미주판에도 이어진다. 미국 한인 사회는 다른 어느 소수민족·인종보다도 교회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가 깊이 뿌리내린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점에서 복음 실은 국민일보의 미주 발행은 교포 사회의 ‘영적인 갈증’을 해소하고 한인 사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미주국민일보를 통해 미국 내 한인 사회는 물론 전 세계에 복음 실은 밝고 유익한 뉴스를 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동포들의 권익 보호와 신앙성장을 통해 공동선의 추구라는 정론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어 “미주국민일보는 ‘또 하나의 신문’이 아닐 것”이라며 “정보의 홍수 속에 극단적인 상업주의와 선정주의를 배제해 ‘전혀 다른 청정(淸淨) 뉴스’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주국민일보는 교민들이 궁금해 하는 한국과 한국 교계를 다룬 국내 뉴스도 게재하지만, 미주 한인들의 삶에 직결된 미국 사회 정보와 미국 교계, 한인 교회의 움직임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미주국민일보 자문위원단의 일원인 송정명 목사(월드미션대 총장)는 “국민일보가 창간 27년 만에 교민의 다수가 크리스천인 미주지역을 겨냥해 신문을 발행하는 것은 반가우면서도 늦은 감이 있다”면서 “성경에 바탕한 복된 소식을 전하면서도 이민 사회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어 세대 간 반목과 이민자 특유의 문화 충격에 고민하는 동포들의 고충에도 귀 기울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LA=글·사진 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복음 실은 국민일보’ 미주판 창간호 발행… LA 등 남캘리포니아주 배포
입력 2015-03-26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