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대장금’ 신드롬 재연할까…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 출연 확정

입력 2015-03-26 02:24
신사임당 역할로 10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이영애가 딸 정승빈양과 함께한 화보 사진. 그룹에이트 제공

배우 이영애(44)가 10년 만에 연기자로 컴백한다.

드라마 제작사 그룹에이트는 25일 “이영애가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the Herstory)’에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임당, 더 허스토리’는 조선 중기 문인이자 화가였던 신사임당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게 된다.

이영애는 2004년 MBC 드라마 ‘대장금’ 이후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고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연기 활동을 접었다. 그간 MBC에서 제작을 계획했던 ‘대장금 2’에 출연한다는 설이 무성했지만 결국 ‘사임당’으로 컴백을 결정하게 됐다.

‘사임당’은 오는 6월 촬영을 시작해 내년 초 방송을 목표로 한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영애가 ‘대장금’으로 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에까지 한류 열풍을 몰고 온 만큼 해외 시장 동시 방영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영애의 고풍적이고 우아한 이미지와 현모양처의 표본인 신사임당이 잘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해 작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그를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