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연세대에서 열린 ‘신세계 지식향연’에서 정용진 부회장은 “우리 회사를 찾는 고객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이 먼저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회사 구성원들의 복지제도, 인사정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신세계그룹이 최고의 가치로 표방하고 있는 ‘고객제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먼저 내부 고객인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져야 자연스럽게 고객을 최고로 섬기게 된다는 철학에 근거한 것이다.
때문에 신세계는 업계에서도 복리후생이 다양하고 직원 만족도가 높은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2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실시한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할인점과 백화점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되며 신세계의 직원만족 경영은 성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 그룹은 임직원 복리 후생 정책 중 여성 인력의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여성 고객이 많은 유통소매업의 특성상 여성 고객의 감성과 니즈를 잘 아는 여성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좀 더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먼저 출산을 앞둔 여성 인재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탄력 근무제를 도입했다. 출산 휴가도 법으로 보장된 기간보다 대폭 확대해 여성인재들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법으로 보장된 출산 휴가(90일)와 육아휴직(1년)과 별도로, 임신 인지 시점부터 사용 가능한 출산휴직과 희망육아휴직(1년)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최장 2년 8개월여를 출산과 육아 휴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신세계 그룹은 신세계그룹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연간 35억원을 들여 1박 2일간 무료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사원패키지 프로그램’을 영랑호리조트에서 실시하고 있다.
최민지 기자
신세계 그룹, 여성인력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 각광
입력 2015-03-30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