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지난해 말 출시한 차음료 ‘맑은숨 오리엔탈’이 올해 들어 눈에 띄는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 출시된 이 제품은 11월에 3만개, 12월에 5만 2000개가 팔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황사가 시작된 지난 1월에는 10만 4000개, 2월에는 17만 1000개 팔리면서 인기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다년간 시장조사 및 연구활동을 병행해왔다. 호흡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동서양의 전통적인 식품소재를 엄선해 원료부터 효능에 이르기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맑은숨 오리엔탈’은 국내 최초로 서양의학, 한의학 및 보완대체의학의 장점들을 통합, 연구하는 학술단체인 ‘한국통합의학회’와 공동 개발했다. 최근 잦아진 황사와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대인을 위해 남양유업이 전략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맑은숨 오리엔탈’은 전통적으로 호흡기에 좋다고 알려진 도라지, 더덕, 배, 맥문동, 수세미 등 5가지 전통소재를 엄선했으며 솔싹추출물을 함께 담아 원료 특유의 쓴맛은 줄이고 상쾌한 맛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익한 영양성분의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각의 원료를 80℃ 저온에서 장시간 개별 추출해 혼합한 후 고온으로 끓이지 않고 저온감압 농축하는 차별화된 제조기술을 적용했다.
남양유업은 3월부터 판촉행사에 집중해 판매량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븐일레븐, GS25등 전국 CVS 경로를 통해 ‘2+1 행사’등 각종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황사가 집중되는 시점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병행할 계획이다.
조규봉 기자
남양유업 ‘맑은숨’ 황사 특수… 매출 급신장
입력 2015-03-30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