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여는 기업들-KB 금융지주] 리딩금융 명예회복 본격적 발걸음

입력 2015-03-26 02:34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리딩뱅크 탈환을 위한 결의를 다지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은 리딩금융그룹의 위상 회복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했다.

특히 금융의 경계와 시장의 판을 흔들 핀테크 관련 시장에서도 유연한 선제적 대응 및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달라진 KB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B는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에서도 독보적인 행보로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가입고객 900만명을 돌파했고, 인터넷뱅킹 가입자수는 이미 1900만명을 넘었다.

KB는 올해 초 발표한 ‘핀테크 기업 육성 및 성장 지원프로그램 지원’ 방침에 따라 KB인베스트먼트 내 투자전담팀(5명)을 구성하고 핀테크 관련 핵심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우선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할 계획을 발표했다. KB국민은행은 신설한 기술금융 전담팀을 통해 핀테크 업체에 대한 대출지원, 유휴공간을 활용한 연구개발환경 지원 등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핀테크 기업 성장 지원프로그램’ 운영을 선언했다.

KB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10년전 모바일뱅킹을 주도하고 현재는 인터넷뱅킹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자산을 바탕으로 KB금융그룹이 핀테크와 기술금융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