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 전국에서 1만4326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월 대비 3249가구(139.4%) 증가한 558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승진 연구원은 25일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4월 입주물량 증가는 전세 가뭄에 단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국 단위로 봤을 때는 증가세가 크지 않다. 지방에서 입주물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3월 1만1344가구보다 22.9%(2598가구) 줄어든 8746가구가 4월 지방에서 입주한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전국에서 18.6%인 3277가구가 감소하는 셈이다. 이 연구원은 “4월 입주물량은 올 봄 이사철 전세·매매수요 증가세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며 “전세난이 쉽사리 끝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서울에서는 총 3649가구가 공급돼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린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공덕자이는 지하 4층∼지상 21층, 18개 동에 전용면적 59∼114㎡, 1164가구로 세워진다.
경기도에서는 총 1931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동탄2신도시 A20블록에 공급되는 동탄2신도시대원칸타빌이 4월초 입주자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1층, 9개 동에 전용면적 84㎡A 313가구, 84㎡B 172가구, 120㎡ 13가구 등 총 498가구로 구성된다.
지방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는 총 2465가구가 공급된다. GS건설이 대신 2-2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대신센트럴자이가 4월 중순 입주자를 맞는다. 지하 2층∼지상 34층, 13개 동에 전용면적 59∼96㎡, 1147가구로 구성됐다. 세종은 총 1666가구, 울산은 1270가구가 입주 준비 중이다. 이밖에 전남 1113가구, 경남 923가구, 전북 481가구, 충남 379가구, 경북 368가구, 광주 81가구 순서로 입주물량이 나온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내달 입주 물량 늘어나 ‘전세 가뭄에 단비’ 된다
입력 2015-03-26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