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러시아 알타이주가 24일 도청에서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양 기관은 경제와 과학기술, 문화·관광·체육부문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공동 프로젝트 투자와 기업활동 지원, 농업·무역·과학·문화분야 교류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정기적인 교류와 협의를 통해 우호증진을 다지기로 했다.
기업대표단과 함께 강원도를 찾은 알타이주 방문단은 이날 오전 협정식에 이어 오후에는 춘천바이오진흥원에서 양 지역 기업소개 및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이들은 26일까지 원주의료기기테크노파크, 원주기업도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018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시찰한다.
알타이주는 러시아 전체 녹용 생산량의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철도와 고속도로 등 중앙아시아 교통 물류의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도는 러시아와의 교류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원정대’를 가동해 왔으며 연해주, 사하공화국, 하바롭스크, 사할린 등 극동 시베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교류를 확대했다. 연해주와는 1998년 자매결연을 했으며 블라디보스토크에는 무역사무소를 운영하고, 양양공항 간 전세기도 운항하고 있다. 하바롭스크와는 전세기를 운항하고 캄차카주와는 수산부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서경원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도내에서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과 경제 성과중심의 실리외교를 통해 강원도와 러시아 알타이주의 공동 발전을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러 알타이주와 교류협정… 강원도 ‘글로벌 원정대’ 맹위
입력 2015-03-25 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