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에 쫓겨난 예멘 대통령, 아랍 수니파 6개국에 ‘SOS’

입력 2015-03-25 02:37
시아파 반군 후티의 쿠데타로 쫓겨난 예멘의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주변의 아랍 국가들에 군사개입을 요청했다. 수니파 출신인 하디 대통령이 자신과 같은 종파 국가들에 시아파를 물리쳐 달라고 SOS를 친 것이다.

리야드 야신 예멘 외교장관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알하다스 TV와 인터뷰에서 “하디 대통령이 걸프협력이사회(GCC·걸프지역 6개 수니파 왕정 모임)에 군사개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엔에는 후티의 비행기가 뜨지 못하도록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야신 장관은 “후티는 같은 시아파인 이란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