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파 반군 후티의 쿠데타로 쫓겨난 예멘의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주변의 아랍 국가들에 군사개입을 요청했다. 수니파 출신인 하디 대통령이 자신과 같은 종파 국가들에 시아파를 물리쳐 달라고 SOS를 친 것이다.
리야드 야신 예멘 외교장관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알하다스 TV와 인터뷰에서 “하디 대통령이 걸프협력이사회(GCC·걸프지역 6개 수니파 왕정 모임)에 군사개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엔에는 후티의 비행기가 뜨지 못하도록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야신 장관은 “후티는 같은 시아파인 이란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병호 기자
반군에 쫓겨난 예멘 대통령, 아랍 수니파 6개국에 ‘SOS’
입력 2015-03-25 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