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의 코스타리카가 75일 연속으로 국가 전력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신기록을 달성해 ‘탄소중립국’을 꿈꾸는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코스타리카는 지난해 12월 이후 청정에너지 정책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최근 집중 호우가 내려 3개월간 4개의 수력발전소를 완전히 가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코스타리카는 인구 480만명의 작은 나라지만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는 장족의 발전을 거두고 있다. 평시 전력수요의 80%를 수력발전으로 얻고 있으며 10%가량은 화산지형을 이용해 지열발전을 활용하는 등 현재 전국 에너지 수요의 94%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한 9억5800만 달러(약 1조677억원) 규모의 새로운 지열발전 프로젝트도 이미 정부 승인 하에 진행 중이다.
정건희 기자
중남미 코스타리카, 국가 전력수요 75일 연속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입력 2015-03-24 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