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별세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성명을 내고 “애통함을 금치 못하며 리 전 총리의 영면을 기원한다”면서 “리셴룽 총리를 비롯한 유가족과 싱가포르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외국 정상급 지도자의 타계에 성명을 낸 것은 2013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서거에 이어 두 번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놀라운 인물을 잃은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애도를 보낸다”면서 “그는 역사의 진정한 거인, 현대 싱가포르의 아버지, 아시아의 위대한 전략가의 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리 전 총리의 불행한 서거에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하는 동시에 개인의 명의로 깊은 애도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그는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이며 오늘날 번영의 기초를 만든 아시아의 위대한 지도자였다”면서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싱가포르의 국부인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세정 남혁상 기자 fish813@kmib.co.kr
[리콴유 별세] 朴 대통령 “깊은 애도… 영면 기원”
입력 2015-03-24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