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차기 여야 대선주자 지지율이 ‘무상급식 설전’ 이후 동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표는 최근 3주간 하락세를 끝내고 전주보다 0.9% 포인트 상승한 24.9%를 기록, 선두를 달렸다. 11주 연속 1위다. 홍 지사는 0.3% 포인트 오른 6.0%로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이들은 지난 18일 홍 지사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 문제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무상급식 이슈를 놓고 공개적으로 공방을 벌이며 이목을 집중시켜 단기적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 포인트 오른 11.8%로 4주 연속 2위를 지켰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3위·11.5%), 이완구 국무총리(4위·7.9%),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5위·6.8%) 등의 순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0.1% 포인트 하락한 42.7%를, 부정평가는 2.1% 포인트 상승한 52.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20일 전국 19세 이상 2500명을 유무선 전화로 설문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김경택 기자
‘무상급식 격돌’ 文·洪, 지지율 윈윈… 문재인, 11주째 ‘차기’ 1위 질주-홍준표도 0.3%P 올라 6위로
입력 2015-03-24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