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 강서구 최다 작년 서울 399명… 2위 동대문구

입력 2015-03-24 02:02
지난해 1년 동안 서울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자치구는 강서구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사망자가 적은 곳은 중구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인적 피해가 발생한 교통사고를 지역별로 분석한 ‘자치구별 교통안전도’를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는 399명, 부상자는 3만678명이었다.

강서구는 30명이 사망해 교통사고 사망 위험이 가장 큰 자치구로 조사됐다. 최근 교통수요가 늘고 있지만 무단횡단을 막는 간이중앙분리대 등 교통안전시설이 부족해 사망사고가 잦았던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27명이 사망한 동대문구는 면적, 인구, 도로 길이 등으로 볼 때 교통수요는 많지 않지만 경동시장·청량리역 등 유동인구가 많아 보행자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강남구(17명 사망)의 경우 최근 3년간 교통사고로 사람이 다치는 사건이 5건 이상 발생하면 선정되는 ‘교통사고 잦은 지점’이 서울시 전체 1743곳 가운데 135곳으로 가장 많아 종합대책이 필요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구(7명)와 용산(8명)·은평구(11명)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