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복음은 세상과 역사를 향한 것이지 신도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구원만이 아니라 ‘세상의 구원'을 위해 힘쓰는 것은 크리스천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앞에서 노숙인에게 급식봉사를 하는 ‘밥퍼’ 다일공동체가 지난 16일 인권단체 ‘다일평화인권운동’(다평인)을 다시 출범시켰다.
다평인은 1990년 기독교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목표 아래 만들어졌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 채 문을 닫았었다.
다평인을 이끄는 김기원(56·사진) 목사는 “한 사람을 구호하는 도움의 손길과 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는 사회적 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앞으로 평화나 생명 같은 복음적인 가치에 기반을 두고 남북·노동·인권 등 폭넓은 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다일공동체, 평화인권운동단체로 재탄생 “남북·노동·인권 등 세상의 구원에도 힘쓸 것”
입력 2015-03-24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