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경제 근대화 주역’ 송인상 능률협회 명예회장

입력 2015-03-23 02:39

1950년대 경제부처 수장으로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초석을 마련했던 송인상(사진) 한국능률협회 명예회장이 22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

강원도 회양 출신인 송 명예회장은 경성고등상업학교(서울대 상대 전신)를 졸업하고 1957년 부흥부(전 경제기획원) 장관, 59년 재무부 장관을 맡아 경제개발 3개년 계획 등을 추진했다.

74년 EC(유럽공동체) 대사, 76년 초대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동양나이론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한국위원장 등을 지냈고 능률협회를 20여년간 이끌었다.

고인은 한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동진(사업가)씨와 딸 원자·길자·광자·진주씨가 있고 이봉서 단암산업 회장, 고 신명수 전 신동방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사업가 주관엽씨가 사위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02-2227-7550)이며 영결식은 25일 오전 6시30분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