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방송된 KBS 2TV 인기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 윤복희 권사가 전설로 나와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가요계, 뮤지컬계, 패션계에 신선한 파격을 선사했던 ‘시대의 아이콘’ 윤 권사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다.
하지만 그때 방송의 압권은 가수 에일리가 ‘여러분’을 불러 우승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을 가슴을 울린 장면이었다. 에일리는 영어 가사로 ‘He said’를 하면서 손이 하늘을 가리켰는데, 이게 바로 하나님께 영광되어 올려지는 모습이었다. 이는 윤 권사가 에일리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이뤄진 장면이라는 게 방송 뒤에 알려졌다.
올해 초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주일예배 설교 끝자락에 이 장면을 보고 참 많이 울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TV 화면에 나타난 윤 권사의 표정에서 성령의 임재를 느낀다는 말까지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2011년 12월 주일예배 때 설교의 절반 가까이를 윤 권사의 삶과 신앙에 대해 할애한 적이 있다. 이 목사도 당시 윤 권사가 펴낸 책 ‘저예요 주님’을 읽고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윤 권사가 교회를 돌며 진행하는 찬양·간증집회는 아주 특별하다. 어느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오직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조그맣고 가녀린 몸에서, 일흔 나이에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싶은 뜨거운 열정과 깔끔한 무대매너, 폭발적인 가창력이 청중의 심금을 울린다. 프로그램도 없이 달랑 기타 반주자 한 명만 대동하고 무대에 올라 펼치는 ‘뮤지컬 모노드라마’는 예술적인 면에서도 최상급이다.
하지만 윤 권사 집회의 진정한 가치는 다른 데에 있다. 이찬수 목사와 이영훈 목사를 울렸듯이 그녀의 주님을 향한 너무나 뜨겁고 간절한 사랑이 숱한 사람들에게 은혜와 감동에 젖어들어 눈물 흘리게 만든다. 참으로 외롭고 아픈 그녀의 인생 이야기, 순간순간 주님이 함께 하신 그녀의 신앙 이야기는 허다한 간증과는 크게 차별화된다. 그녀의 인생과 신앙 이야기는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 연재를 통해서도 잘 알려졌다.
1978년에 나온 ‘여러분’의 영어가사가 윤 권사의 작품이라는 사실은 기독교인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다. 윤 권사는 이 곡으로 79년 서울국제가요제 대상을 차지했다.
1976년 성령 받은 후 오직 주님만을 찬양해온 윤 권사는 훗날 주님 만날 때 “잘했다. 딸아”라는 칭찬을 듣고 싶은 게 소원이라고 한다. 윤 권사는 전국 교회를 돌며 집회를 하고 있다. 국민미션(대표 김동민 선교사·02-782-7153)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그녀는 집회에서 “주님께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들려주는 얘기”라고 소개하며 ‘여러분’을 열창한다, 윤 권사 초청 행복한전도축제는 다음달 2일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를 시작으로 충남 금산제일교회(양승백 목사), 서울영도교회(김영권 목사), 인천 주안중앙교회(박응순 목사), 경북 경산중앙교회(김종원 목사), 충북 청주금천교회(김진홍 목사)의 집회가 예정돼 있다.
<기획특집팀>
오직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무대… 윤복희 권사 행복한 전도축제
입력 2015-03-24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