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대비 2題] 생보업계 “연금 추가 공제혜택 건의할 것”

입력 2015-03-23 02:01 수정 2015-03-23 18:47

생명보험협회는 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생명보험 역할 강화를 위한 대국민 인식제고 캠페인 추진과 함께 각종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수창(사진) 생명보험협회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지금이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공적사회안전망의 장기 재정안정성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생보산업의 시급한 시대적 과제이자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자발적 노후 및 각종 위험보장 준비에 대한 인식을 제공하고, 생명보험의 동반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해피 에이징 뉴 라이프(Happy aging new life)’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각 생보사 최고고고객책임자(CCO)들이 모여 ‘소비자 신뢰제고 추진단’을 만들어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국민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협회는 정부에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합쳐 연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하고, 50세 이상에게는 연금 불입액에 추가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저소득층 노후 대비를 위해 정부가 일부 보조금을 주고, 보장성보험의 세액공제 한도를 상향(100만→200만원)하는 내용도 제안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택은 보유했지만 소득이 적은 고령층이 가입할 수 있는 주택연금과 의료비보장을 연계한 보험상품, 경제 활동자들을 위해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선지급하거나 사망보험금을 적게 설계해 높은 연금액을 지급하는 상품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대국민 인식제고 캠페인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뒤 정책 당국 등과 긴밀히 협력해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