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자나무과 식물에 많이 들어있는 ‘베르베린(Berberine)’이란 물질이 새로운 피부미백치료제 후보로 떠올랐다.
중앙대병원은 피부과 김범준(사진) 교수와 병리과 송계용 교수팀이 베르베린 성분이 피부의 검은 색소인 멜라닌(melanin) 생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흑색종(黑色腫) 세포 실험을 통해 확인, 국제 학술지에 보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결과 베르베린은 멜라닌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세포 내 단백질(MITF) 발현을 억제하는데 관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베르베린이 자외선에 의해 유발되는 주근깨, 점, 검버섯 등 멜라닌 세포의 과다생성에 의해 발생하는 여러 색소성 피부 질환을 없애는데 유용한 미백치료제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연구결과는 분자의학 분야 영국계 국제 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몰리큘러 메디신’(Ijmm) 온라인판 2월호에 게재됐다.
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팀, 매자나무 추출물 미백효과 확인
입력 2015-03-24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