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K브로드밴드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입력 2015-03-21 02:49
SK텔레콤은 이사회에서 SK브로드밴드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주와 SK브로드밴드 주주들의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지분 전량을 취득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지분율은 50.56%다.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0.0168936이며 교환을 원치 않는 SK브로드밴드 주주는 5월 6일부터 26일까지 1주당 4645원에 주식매수청구를 신청할 수 있다. 최종 교부될 SK텔레콤 자사주는 약 247만주로 교환가 기준 총 7056억원 정도다. 양사의 주식 교환은 5월 6일 SK텔레콤 이사회와 SK브로드밴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승인될 경우 6월 9일 주식 교환이 마무리되며 SK브로드밴드는 같은 달 30일 상장 폐지된다.

SK브로드밴드는 2008년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해 상호를 바꾼 회사로 초고속 인터넷 등 유선 사업을 담당해 왔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2조6544억원, 영업이익 582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이다.

다만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미디어와 스마트홈 등 신규 성장 영역에서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