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파운더스컵 1R] 리디아 고 공동 선두… 전인지 맹추격

입력 2015-03-21 02:10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1라운드 12번 홀에서 세컨드샷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과 상금랭킹 4위에 올랐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실력과 외모에서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다. 특히 라이벌이던 김효주(20·롯데), 장하나(23·비씨카드), 김세영(22·미래에셋), 백규정(20·CJ오쇼핑)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로 떠난 뒤 전인지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학교를 졸업한 뒤 LPGA로 떠나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Q스쿨에 응시하지 않았지만 LPGA를 향한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전인지는 20일(한국시간) 시작된 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 이어 KIA 클래식,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 3주 연속 출전한다. JTBC 파운더스컵과 KIA클래식은 국내업체인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 그만큼 그의 상품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피레이션은 세계랭킹(23위)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까지 나비스코 챔피언십으로 불리던 대회가 스폰서가 바뀌면서 이름도 바뀌었다.

전인지는 지난 달 싱가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나갔고 국내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에도 매년 출전, LPGA가 낯설지가 않다. 하지만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LPGA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인지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비 때문에 4시간 늦게 시작돼 절반 이상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리디아 고(뉴질랜드), 조피아 포포프(독일), 킴 카우프먼(미국), 재미교포 티파니 조(29) 등 4명이 6언더파 66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