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 백색가전 세계1위 목표”

입력 2015-03-20 02:20
LG전자가 주주총회에서 올해 세탁기와 냉장고 등 백색가전 부문 세계 1위를 목표로 제시했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사장은 19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주주총회에서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부문은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H&A 부문은 세탁기와 냉장고 등이 포함된다. 세계 1위 달성을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원가 경쟁력 등을 확보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은 주총에는 불참했지만 서면으로 대체한 인사말에서 “올해 금융시장 변동성과 국제 유가 하락 여파가 확산되는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시장과 고객 변화에 한발 앞선 준비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혁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세계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시장선도 제품을 출시해 성장동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사업부문별 주요 추진 계획과 관련해서는 HE(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의 경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통해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하고 동시에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부문은 G시리즈 스마트폰을 통해 고급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함과 동시에 디자인과 편의성을 강화한 보급형 라인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태블릿PC와 웨어러블 기기 등 사업 영역도 확대키로 했다. VC(자동차부품) 부문은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고 동시에 IT와 모바일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20여분간 진행된 주총에서는 보통주 1주당 400원, 우선주 1주당 450원을 각각 현금 배당하는 안과 홍만표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최준근 J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각각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