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0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1조원을 마련해 공장 1만개를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제2의 중동 붐’ 조성을 위해 중동 지역의 대형 플랜트 사업 등 리스크가 수반되는 투자 개발형 사업에 5조원의 정책금융 자금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19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조업 혁신 3.0 실행대책, 대통령 중동 순방 성과 이행 및 확산 방안, 국가 안전 대진단 및 안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제조업 혁신을 통해 2017년까지 모두 24조원의 혁신형 투자를 창출해 스마트 혁명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동의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위해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의 올해 해외건설·플랜트 분야 여신 규모를 지난해보다 각각 2조9000억원, 4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을 이루고 세계적인 불황에서 벗어나 탈출구를 찾기 위해선 국내에만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대에 외국과 경제 교류를 넓히고 경제외교를 활발히 해서 투자를 유치하고 세계시장으로 나가는 길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1970년 우리가 오일쇼크로 공황에 빠졌을 때 중동 진출이 경제도약의 원동력이 됐다”며 “지금 포스트오일 시대에 대비하는 중동의 투자는 경제 재도약에 대한 우리의 염원에 하늘이 응답하는 메시지로 읽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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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1만개 추진·중동 붐 조성 5조 추가… 朴대통령, 무역투자회의 주재
입력 2015-03-20 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