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2018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내발산동 156번지 일대에 이화여대(마곡캠퍼스) 세부시설조성계획 수립안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현재 양천구 목동에 있는 이화여대 목동병원과 의과대학은 700병상급 병원으로 부지가 협소해 병원과 대학시설 증설에 한계가 있었지만 마곡지구로 이전함으로써 장기적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8년까지 전체 부지 9917㎡를 일반관리구역(9412㎡)과 경관관리구역(505㎡)으로 구분해 일반관리구역에는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의 의과대학을, 경관관리구역에는 이화여대 부속병원의 전신인 ‘보구여관’을 복원할 계획이다. 보구여관은 1887년 서울 정동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부인병원으로 고종이 이름을 지어 하사했다.
시는 이화여대 마곡캠퍼스는 각종 의료봉사와 건강강좌 등을 운영하고 보구여관 내 박물관과 강당, 세미나실 등의 시설을 개방해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서 의과대학과 보구여관 옆에는 2017년 말까지 이화여대 제2부속병원을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이화여대, 마곡지구에 의과대학 설립… 서울시, 마곡캠퍼스 조성안 통과
입력 2015-03-20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