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고령화 추세에 한국인 평균연령이 사상 처음 40대로 올라섰다. 2009년 처음 여학생이 남학생을 앞지른 이후 남·여학생 간 대학진학률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4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고령화 추세에 지난해 한국인 평균연령은 40.3세로 사상 처음 40대에 진입했다. 한국의 총인구 5042만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2.7%에 달했다. 통계청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30년 24.3%, 2040년 32.3%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17.3명에서 2040년 57.2명으로 급증하고, 한국인 평균 연령도 2040년 49.7세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자가 전문대, 교육대, 일반대 등 대학에 진학한 비율은 70.9%로 전년 대비 0.2% 포인트 늘었다. 여학생 진학률은 74.6%로 남학생(67.6%)보다 7% 포인트 높았다. 대학진학률은 2008년까지 남학생이 줄곧 높았다가 2009년 처음으로 여학생(82.4%)이 남학생(81.6%)을 앞질렀다. 이후 남학생 대학진학률이 여학생보다 더 빠르게 낮아지면서 남녀 대학진학률 격차는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2000원으로 1년 전(23만9000원)보다 1.1% 늘었다.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큰 연령은 중학생으로 월평균 27만원, 이어 초등학생 23만2000원, 고등학생 23만원 순이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늙어가는 한국인… 평균 연령 첫 40세 넘겼다
입력 2015-03-20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