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전도왕’ 박병선 집사 공로패

입력 2015-03-20 02:33

진돗개전도왕 박병선 집사(64·순천순동교회·사진 오른쪽)가 지난 16일 예장합동 여수노회에서 공로패를 받았다.

여수노회는 이날 “박 집사가 진돗개전도법을 개발해 2000회 이상의 간증집회를 인도했고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로 침체된 한국교회에 전도바람을 일으켰다”며 “그동안의 공로를 치하하고 향후 더 풍성한 사역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공로패를 드린다”고 밝혔다.

“전도사명을 받아 사역한지 13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국내외 1500여 교회에서 초청을 받았고 2000회 이상 집회를 인도한 것은 특별한 은혜라 여기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박 집사가 아내의 눈물어린 기도로 교회에 나가면서 5개월 만에 350명을 전도해 전도왕이 된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1년에 750명을 전도하며 깨닫게 된 전도의 방법을 전국 교회와 나누고자 진돗개전도학교를 설립했고 국민일보와 함께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를 최근까지 643회 열었다. 보통 3∼4일씩 집회를 갖기에 횟수로는 엄청난 기록이다.

“전도의 동기부여가 중요합니다. 전도인원 작정을 무모하게 한다고 우려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성도들이 집회를 통해 변화돼 전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만드는 것 자체에 보람이 큽니다.”

진돗개 전도집회는 박 집사를 비롯한 한국 최고의 명강사들을 초청해 왔다. 전국 유명 교회는 거의 다 순회했다. 대전중문교회의 경우 무려 10회, 인천순복음교회의 경우 7회나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를 열었다.

박 집사가 강조하는 전도핵심 노하우는 무엇일까?

“전도목표를 정하면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해야 합니다.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진돗개처럼 말입니다. 결코 포기를 하면 안 됩니다.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오히려 감사하며 될 때까지 하라는 것입니다.”

박 집사는 “요즘 교회가 위축돼 전도집회 자체를 열려고 하지 않는다”며 “한국교회에 다시 한번 전도바람이 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집사는 수석전문가로도 유명하다, 희귀하고 특별한 수석 3700여점을 지난 37년간 수집했으며 많은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취재한 바 있다. 그는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주제가 담긴 수석박물관 건립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박 집사는 이번 시상식에서 격려를 받으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제2의 진돗개 전도왕이 될 것을 다짐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