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 시인의 ‘어머니의 눈물’을 비롯해 문인과 사회 각계 지도층 63명의 ‘효친 사상’을 주제로 71편의 글을 실었다. 편저자는 신사임당과 이율곡 모자의 지극한 효 사상을 젊은이들에게 가르치고 이어가기 위해 사친(思親)문학을 대상으로 하는 ‘백교문학상’을 제정한 원로언론인이다. 이 책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발간됐다.
책은 5부로 구성됐다. 1부 ‘효의 고장 강릉-신사임당과 이율곡’은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의 글 ‘어머니는 신이다’, 김진선 전 강원도 지사의 ‘신사임당과 이율곡 그리고 나의 부모님’, 최명희 강릉시장의 ‘효 사상 세계화의 발원지 강릉’ 등 10편을 묶었다.
2부 ‘어머니 나의 어머니’는 피천득 시인의 ‘엄마’,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의 ‘어머니는 내 삶의 원천이다’ 등 11편을 통해 어머니를 기렸다.
3부 ‘어머니는 삶과 사랑의 원천’에는 김초혜 시인의 ‘어머니 1’, 미국인 조셉 서더랜드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글이 실렸고, 4부 ‘사모정 공원의 사친시’는 강릉 핸다리마을의 사모정공원에 있는 현판과 시비의 글을 옮겼다. 조순 전 부총리의 ‘시경구’ 현판 등이다.
5부 ‘사친문학의 요람’에는 백교문학상 수상자 21명의 작품이 수록됐다.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는 효 사상의 가치와 의미를 일깨우는 책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손에 잡히는 책-세상의 빛, 어머니 사랑] 저명인사 63명이 말하는 孝
입력 2015-03-20 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