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조용한 전환

입력 2015-03-20 02:45

3·11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지 4년. 사회적으로 탈원전 무드는 사라졌고, 권력을 되찾은 보수 세력은 3·11 이전으로 시계를 되돌리고 있다. 그러나 일단의 일본 청년들은 3·11 이전의 사회와 존재 방식으로 되돌아가길 거부하고, 다른 삶에 대한 논의와 상상, 작은 실천을 지속하고 있다. 주거, 교육, 노동, 여성, 결혼, 서브컬처, 민주주의 등의 주제에서 새로 등장한 일본 청년들의 움직임을 조명하면서 일본 청년담론의 최전선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