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K-Water)는 국민들이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마트워터시티(SWC)를 전국 곳곳에 만들 예정이다. SWC란 수돗물 공급의 전 과정을 첨단 정보통신기술로 관리하고 수돗물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국가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상수도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현재는 전국민의 98%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경우는 5% 수준에 불과하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수도시설은 낡아지면서 수돗물 자체를 그대로 먹는 것은 찜찜한 일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미 수자원공사는 경기도 파주시를 SWC 시범사업 대상지로 뽑아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독제를 분산 주입해 수돗물의 맛과 냄새를 개선하고 이상수질 발생시 수돗물을 배출하는 자동드레인 설비도 설치했다. 수도 공급관로도 세척했으며 실시간 상수관망 운영관리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결과 이 지역 수돗물 음용률은 1.0%에서 19.3%로 증가했고 조리시에 수돗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극불신층도 23.3%에서 11.3%로 줄었다.
K-Water 최계운 사장은 “SWC 사업지역을 전국 21개 지자체를 중심으로 늘려나가고 신규 용수공급이 이뤄지는 곳은 처음부터 이 모델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기업 경영혁신-한국수자원공사] 전국에 ‘스마트워터시티’ 설치
입력 2015-03-20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