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18일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추모공원 등 추모시설 사용료부터 장의용품, 접객비, 안장비용 등 평균 1200만원이 넘는 장례비를 600만원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월드컵주경기장을 일반 시민 축구경기장으로 대관하고 사용료를 종전 102만원에서 69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1983년 우리나라 최초 지방 공단으로 설립된 서울시설공단은 이날 주요 시설물 관리·운영을 넘어 시민행복서비스를 창출하는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10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공단은 고가의 장례비용과 잘못된 화장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의료원 장례식장과 협력해 착한 장례비 50% 모델을 선보인다.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빈소 사용료, 장의용품 등의 표준가격표를 부착해 적정한 가격을 안내하고 안치에서부터 입관, 발인, 화장, 안장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단은 프로축구 및 문화행사 중심으로 활용되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을 4월부터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전면 개방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10배 늘리기로 했다.
또 해빙기와 우기철 자동차전용도로 포트홀 복구시간을 종전 24시간에서 6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하고 지하도상가 화재시 3분 이내 모든 시민을 대피시키는 황금시간 목표제를 도입키로 했다.
김재중 기자
서울시설공단, 추모시설 사용료 절반 ‘싹둑’
입력 2015-03-19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