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은 종에게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고 합니다. 이는 온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살리는 일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런저런 변명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권하여 데려다가 교회를 채우라는 것입니다.
병든 자가 있으면 부지런히 찾아가 돌봐주고, 배고픈 자를 만나면 배고픔을 해결해 주고, 어려움에 빠진 자를 만나면 힘이 되어 주면서 하나님의 집을 채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집에 빈자리가 있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가득 채워지길 원하십니다. 여기에는 모든 사람이 구원 얻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전도는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마 1:21). 예수님은 이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그 십자가 사역에 앞서 제자들을 택하시고 그들과 함께 온 성과 촌을 두루 다니시며 수많은 기적을 행하시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막 1:38)
예수님은 전도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승천하시기 전에도 제자들에게 전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9∼20)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파해 그들로 믿어 구원을 얻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예수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처럼 전도는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 명령입니다. 예수님은 복음 전파의 시급함에 대해서도 교훈하셨습니다. 누가복음 9장에서 예수님은 어떤 이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라고 합니다. 이때 예수님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요.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눅 9:60)
부모를 장사 지내는 것은 자식으로서 마땅한 도리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그 사람은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죽은 자를 장사 지내는 것보다 죽어가는 자를 살리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뜻입니다. 이미 죽은 자는 살려 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여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전도는 나중에 기회 있을 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해야 하는 것이 전도이며,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내가 전하지 않고 잠잠한 그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한 목사(순복음사랑의교회)
[오늘의 설교] 생명의 말씀
입력 2015-03-19 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