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총회감독 한기동 감독)는 17일 충남 천안 나사렛대에서 이틀 일정으로 제60차 한국총회를 개막했다.
총회 대의원들은 첫날 회의에서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에 대한 지원방안을 통과시켰다. 개척교회의 경우 교회 창립 후 만 3년 이내는 ‘개척 1단계’, 만 5년 이내는 ‘개척 2단계’, 만 10년 이내는 ‘개척 3단계’로 정해 각각 월 20만원, 15만원, 1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교회자립위원회를 신설해 개척 후 5년이 지났지만 미자립 상태로 있는 교회의 목회자 생활비도 지원키로 했다.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를 지원하기 위한 재원은 총회 국내 선교비와 후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는 전국 302개 교회 4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30분 개회예배로 문을 열었다. 한기동 감독의 사회로 진행한 예배에서 데이빗 뷰직 국제나사렛 중앙감독은 ‘교회의 회복’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뷰직 중앙감독은 “전 세계 나성 교단 소속 교회가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을 잃지 않길 바란다”며 “그간 성령 충만해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성령의 불을 받아 차세대를 위해 헌신하는 목회자가 되자”고 설교했다.
한 감독은 개회예배 이후 진행한 총회 감독보고에서 임기 3년차를 맞는 소회를 전했다. 한 감독은 “교단 내 지원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목회와 선교를 위해 땀 흘린 국내외 동역자들 덕분에 2년간 감독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어느 때보다 목회하기 어려워진 게 작금의 현실이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의지하며 인내로 사명을 감당하자”고 당부했다.
형제 교단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총회 임원들도 나성 총회를 찾아 축사했다. 이종복 예성 총회장은 “성결로 하나 된 형제인 나성 교단의 제60차 한국총회를 축하한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나성과 기성, 예성 등 성결교 형제 교단이 공고히 협력해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끄는 한 축이 되자”고 전했다.
유동선 기성 부총회장도 “성결 복음의 위대한 기치 아래 한국에 나성, 기성, 예성 세 형제 교단이 세워졌음을 잊지 말고 더욱 긴밀히 연합해 전 세계에 성결의 복음을 전하자”고 말했다.
나성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오후 7시30분부터 목사 안수식을 거행했다.
천안=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총회 “개척·미자립교회 지원”
입력 2015-03-18 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