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2%대 금리 모바일·인터넷 예금 인기

입력 2015-03-18 03:15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모바일·인터넷 예금상품이 인기다. 바닥 모르는 금리 추락에 투자로 옮겨가는 이들도 있지만 원금 손실이 불안한 고객들은 쉽게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시중은행들은 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외환은행은 1년 만기 ‘YES 큰기쁨 예금’ 금리를 연 2.0%에서 연 1.8%로, 농협은행은 ‘왈츠회전예금2’와 ‘채움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연 1.75%와 연 1.72%로 인하했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은행 창구에선 2%대 예금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반면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상품이나 전용상품은 아직 2% 초중반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U드림 정기예금’은 0.3% 포인트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2.2%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받는 법도 간단하다. ‘U드림 레디고 통장’과 연계해 출금하고, 신한은행 모바일 앱인 ‘신한S뱅크’ 가입 등의 조건만 충족하면 된다. 기업은행 ‘흔들어 예금’은 영업점에서 가입할 경우 1년 만기 연 2.05%지만 ‘IBK ONE뱅킹’을 통해 가입하고, 앱을 통해 만보기 미션을 달성할 경우 최대 0.4% 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돼 연 2.45% 금리를 챙길 수 있다. 올 들어 신규 가입좌수가 6000좌를 넘어 가입 실적이 1589억원에 달한다. 은행들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중장년층도 능숙하게 이용하게 되면서 모바일을 통한 상품 가입이 점차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