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북한 대사에 리진쥔 부부장 내정

입력 2015-03-18 02:19

북한 주재 신임 중국대사로 리진쥔(李進軍·59·사진)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차관급)이 내정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중국정부는 최근 리 부부장을 신임 주북한 대사로 내정하고 북한 측과 주재국 동의(아그레망) 등 부임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 신임 대사는 대외연락부에서 서유럽국장 등을 지낸 뒤 2000년과 2005년 각각 주미얀마 대사와 주필리핀 대사를 역임했다. 2007년 3월 대외연락부 부부장으로 승진한 뒤 2011년 4월부터 중국 국제교류협회 상무부회장 겸 사무총장을 겸직해 왔다. 리 신임 대사는 북한의 제3차 핵실험과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 이후 냉각된 북·중 관계를 개선하는 임무를 띠고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임 류훙차이(劉洪才·60) 대사는 지난달 중순쯤 업무를 마치고 원래 자리였던 대외연락부 부부장으로 복귀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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