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항공대대 이전사업 궤도진입… ‘도도동’ 확정

입력 2015-03-18 02:11
전북 전주에 있는 육군 항공대대의 이전 후보지가 전주시 도도동(행정동은 조촌동)으로 확정돼 10년 가까이 표류하던 이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전주시는 “국방부가 육군 제206 항공대대 이전을 위한 작전성 검토를 실시, 도도동 일대를 ‘이전협의 진행지역’으로 선정해 통보해왔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1월 국방부에 전주 도도동과 완주군 이서면 등 2곳에 대해 작전성 검토를 요청했다.

도도동은 김제시 백구면과 인접한 외곽지역으로, 2011년 한국국방연구원의 용역에서도 유력 후보지 3곳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곳이다. 전주시는 이달 중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김제시 백구면과 익산시 춘포면 등 주변지역 주민들도 포함된다. 이어 다음달에는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사업계획 승인, 토지보상 계획 공고 및 보상, 실시설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18년 3월 완공된다.

그러나 도도동과 인근 백구면·춘포면 주민들이 소음·진동으로 인한 피해 등을 이유로 강력 반대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진통이 예상된다. 김제와 익산시도 주민들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