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지금까지 지내온 것’ 301장(통46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40편 2절
말씀 : 오늘 본문은 다윗이 나이 들어 지나온 인생을 회고하면서 지은 시편입니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윗은 많은 시간을 수없이 죽음의 위기를 넘기며 도망자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하게 된 고백은 “하나님 감사합니다”였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다윗에게는 감사였을까요.
첫 번째로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기도를 ‘나의 부르짖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절박함에 부르짖는 기도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단번에 응답하지 않으시고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응답하셨습니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40:1)라는 고백 속에서 믿음으로 인내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다윗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응답받은 것도 있고 아직 응답받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기도가 응답이 되었다면 감사하시고,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대로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먼저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건져주셨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건져주셨다'는 말의 뜻은 자신의 힘으로는 일어날 수도 없는 절망적 상황이었지만 누군가의 힘에 의하여 다시 일어날 수 있었고 다시 살아날 수 있었음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다윗이 무엇을 생각하면서 고백하였는지 그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그의 생애를 미루어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울왕에게 억울하게 쫓겨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왕이 된 후에도 아들이 반란을 일으켜 또다시 도망자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노년에는 병이 들자 충성스러웠던 신하들이 배신하여 자신을 죽이려했습니다. 깊은 절망의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때마다 다윗을 건져주십니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40:3)
세 번째로 하나님의 생각대로 인도하셨기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가 없나이다.”(40:5)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형통과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형통은 다릅니다. 돈을 잘 버는 것, 사업이 잘되는 것, 승진이 잘되는 것은 세상적인 형통이지만 하나님의 형통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게 되면 그 어떤 절망에도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기도 :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들의 삶을 하나님의 섭리로 인도하고 계신 줄 믿습니다. 부족한 것을 보며 불평하는 삶이 아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
[가정예배 365-3월 19일] 위대한 고백
입력 2015-03-19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