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썩게 하는 죄 큰 교만

입력 2015-03-18 02:03

교만은 사람을 파멸시킵니다. 그러나 겸손한 순종은 삶을 건강하게 합니다. 개인, 가정, 직장, 사회 어느 공동체도 겸손하지 않고 교만하면 언젠가 눈물을 흘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말을 할 때에도 상대방을 존중해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남쪽의 유다도, 북쪽의 이스라엘도 큰 교만이 있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맺었던 언약은 그들에게 큰 복이었지만, 여호와의 복을 잊어버린 그들은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싫어하시는 우상숭배로 타락하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다와 이스라엘이 완악한대로 행하며 교만해져 악한 백성들이 은혜를 저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듣기를 거절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렘 13:15). 여호와의 말씀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적용됩니다. 반드시 일상에서 진리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과 가정, 그리고 직장 등의 공동체, 민족과 국가의 흥하고 망하는 결정적인 열쇠 중 하나를 말한다면 그것은 바로 교만이라고 오늘 본문에서 단호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교만한 마음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들었어도 분별력이 없어 그것을 모두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교만한 인생들을 향해 “내가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간절히 경계하며 끊임없이 경계하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라 하였으나”(렘 11: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만이 아닌 순종을 강조하셨던 그분께서는 여전히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마음에 교만이 들어가 비틀거리는 인생을 산다 해도 하나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아무리 인생들이 주님의 말씀을 무시한다 할지라도 사람이 영원히 승리하는 길은 오직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진리의 길 안에서만 가능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끊임없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리의 말씀을 주셨던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선지자들이 기록한 신구약 성경의 말씀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교회 성도들에게도 귀중한 생명의 양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완전한 길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겸손하지 못하고 왜 그리 교만하게 살아가는 것일까요. 그것은 자신을 올바로 진단하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세워 놓은 인생의 생각과 계획이 하나님의 뜻과 다르다면 나의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사 55:7∼9)을 붙잡고 선포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봄입니다. 이제부터 가정과 교회 그리고 직장의 공동체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교만한 죄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징벌을 받게 된 경험을 되풀이하지 맙시다. 절대 교만하지 말고 하나님께 겸손하게 순종하며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최선 부천 심곡제일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