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강관리-대상 ‘발효미원’] 핵산 비율 줄여 ‘깔끔한 감칠맛’ 완성

입력 2015-03-18 02:41

국내 최초 조미료로 지난 60년간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미원이 지난해부터 변화된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제품 이름을 ‘감칠맛 미원’에서 ‘발효미원’으로 바꾸고, 핵산의 비율을 줄여 부드럽고 깔끔한 감칠맛을 완성했다.

지난 60년간 미원을 상징했던 붉은 신선로 문양을 축소하고, 원재료를 강조하는 사탕수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미원을 생산·판매하는 대상그룹은 지난해 11월 발효미원 출시에 맞춰 홍대 인근에서 ‘밥집 미원’ 이라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대상 식품사업총괄 최광회 상무는 “새롭게 선보인 ‘발효미원’을 통해 미원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옛날 조미료가 아니라 세대를 넘어 애용되는 국민 조미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원의 현재 국내 매출은 연 1000억원 규모로, 전체 매출 중 400억원 이상이 소비자가 직접 구입한 소매 판매 매출이다. 최근 성장한 자연조미료 시장규모인 45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상 측은 “한때 유해논란으로 미원은 20여년간 정체기를 겪었다”며 “그러나 MSG의 안전성은 미국 FDA, 우리나라 식약처 등에서 진행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