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4주기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18∼20일 진행된다. 정 명예회장의 6남인 정몽준 전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은 20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사내 체육관에서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 등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개최한다. 체육관에 마련된 분향소는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정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고 등 현대학원 산하 5개 중·고교도 20일 헌화 행사를 하며, 18일에는 울산대 주최의 추모음악회가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열린다.
20일 밤 서울 청운동 정 명예회장 자택에서 치러지는 14주기 추모 행사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 전 의원, 정상영 KCC 명예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범현대가 사람들이 모두 모일 예정이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 부부가 살았던 곳이지만 현재 따로 거주하는 현대가 직계는 없다. 2001년 3월 21일 타계한 정 명예회장은 오는 11월 25일이 탄생 100주년이다. 장남인 정몽구 회장을 중심으로 한 범현대가 차원의 기념행사가 준비되고 있으며, 행사 당일 모임에서 구체적인 기념행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남도영 기자
정주영 명예회장 21일 14주기… 추모행사 잇따라
입력 2015-03-17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