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셀트리온, 코스닥 대장주 탈환

입력 2015-03-17 02:04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다음카카오를 제치고 다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16일 코스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2.25% 오른 6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7조635억원으로 2위 다음카카오(7조357억원)를 약간 앞섰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반면 다음카카오는 1.16% 하락하며 11만9000원으로 떨어졌다.

중국 인터넷기업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글로벌 주가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지속적인 하락세다. 중국 IT 기업들이 편입되면 글로벌 펀드들은 업종별 비중에서 한국기업 비중을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포인트(0.18%) 오른 635.40으로 장을 마쳤다. 바이오주와 게임주가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차익 매물이 나오며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131.5원에 장을 마쳤다. 2013년 7월 이후 1년8개월 만에 1130원대로 진입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2년 만에 100포인트를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08%) 오른 1987.33으로 장을 마감했다. 17∼18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